머스크, 尹 탄핵 반대 여성 사진에 "와우"…무슨 뜻?

입력 2025-01-05 16:22   수정 2025-0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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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다.

머스크는 지난 4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에 결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썼다. 머스크가 답한 사진에서 윤 대통령 지지 여성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으라)" 등이 적힌 팻말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도둑질을 막으라'는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트럼프가 불복하면서 쓴 표현이다. 그는 선거 기간 유세장에서 수시로 "도둑질을 막으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자신이 패배하면 부정 투표 때문일 것이라는 암시였다.

머스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도 "와 경찰이 많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4일에도 한국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와우(Wow)"라며 "이건 충격적이야(this is shocking)"라고 했었다.

윤 대통령과 머스크는 2023년 4월 워싱턴DC에 있는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만난 적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장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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