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계에 따르면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on Deal Roadshow)를 열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성장 방안에 더해 플랫폼 서비스, B2B, 신사업 육성 등 중장기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를 투자자 미팅 장소로 택한 것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전 기업 이미지를 넘어 모빌리티와 상업 공간에서 인공지능(AI)으로 변모할 일상을 소개하고, 고객 일상을 바꿔놓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경영진이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은 냉난방공조(HVAC),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신사업의 가치와 AI 플랫폼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7월 북미, 두 달 뒤인 9월엔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메타, 오픈AI 등 세계적 테크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전 세계에 모세혈관처럼 깔린 7억 대의 LG전자 제품과 7000억 시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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