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올 들어 3%가량 상승해 500만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티머시 피터슨 가상자산 분석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이더리움 상승률은 6월부터 12월의 상승률보다 75% 높다”며 연초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반감기 다음 해에 맞이하는 1분기에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017년과 2021년 1분기 이더리움은 각각 518%, 161% 오르며 비트코인 상승폭(각각 11.9%, 103.2%)을 넘어섰다.
최근 이더리움 관련 지표도 이런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2월 순유입액이 21억달러(약 3조996억원)를 돌파하며 월간 최고 유입 기록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규제 완화로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테노리서치는 “올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된다. 매트릭스포트는 “솔라나, 수이 등 이더리움 경쟁자들이 강해지고 있다”며 “내년 이더리움의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10X리서치는 “이더리움이 벌어들이는 거래 수수료에 비해 현재 가격은 고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손민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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