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미국·일본의 중국 수요 대체 본격화…목표가↑"-하나

입력 2025-01-06 07:23   수정 2025-01-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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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 사업의 부담은 축소되고 미국·일본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의 확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선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정비, 과도한 광고비, 할인율의 축소 등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의 경우 확장 속도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이외 브랜드의 진출이 추가되고, EMEA와 일본에서는 진출 브랜드 추가에 더해 입점 채널 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성장이 둔화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코스알엑스의 경우 미주 지역에서는 RX라인을 중심으로 기여도를 높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진출 지역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하나증권은 제시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면세 채널이 부진했음에도 e커머스와 MBS 채널 기여도의 확대로 국내 매출이 성장했을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북미, EMEA, 일본에서 채널 접점 확대와 수요 확대가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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