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좀 제대로 하시지"…'야인시대' 최준용, 尹 공개 지지

입력 2025-01-06 07:51   수정 2025-01-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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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이 가수 김흥국, JK 김동욱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계엄이 몇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 선포에 깜짝 놀랐다. 여기 계신 분들도 놀랐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놀랐다"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며 "계엄한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면서 윤 대통령 탄핵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냐"며 "민주당 의원이 언제적 간첩을 얘기하냐고 하는데, 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고 말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이어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며 "끝까지 지켜드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부터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당시 최준용과 함께 김흥국, 독고영재 등이 유세를 지원했다.

최준용에 앞서 김흥국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며 "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루하루 얼마나 힘드시겠나"며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JK김동욱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인증샷을 남겼다. 같은 날 오전 공수처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기 위해 관저로 향했지만, 경호처와 6시간가량의 대치 끝에 철수한 걸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공수처 who??ㅋ"라고도 적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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