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1만3113가구 분양…"실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1월 전국에서 1만311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1월 분양 예정 물량은 18개 단지, 1만3113가구(일반분양 9379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 1만4773가구에 비해 11%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940가구, 지방 917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284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097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은 △전북 2226가구 △경남 1575가구 △대구 1402가구 △울산 1379가구 △부산 1250가구 △세종 698가구 △전남 323가구 △광주 320가구 순이다.

12월 분양실적률은 65%로 집계됐다. 직방이 11월에 조사한 12월 분양 예정단지는 2만8070가구였고,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8115가구(일반분양 1만5031가구)였다. 청약 경쟁률은 1순위 평균 3.9대 1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정치·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2025년 연간 분양 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가 많다"며 "2025년 분양 예정 물량의 유동성이 매우 커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를 선정하는 잣대는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전매 등이 없어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