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수출액 사상 최대에 동반 강세…아모레퍼시픽 6%↑

입력 2025-01-06 09:21   수정 2025-0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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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株)가 지난해 수출 호실적 소식 이후 투자심리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동반 강세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6.01%) 오른 1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G(3.53%), 토니모리(3.3%), 한국화장품(2.25%), 잇츠한불(2.51%), 에이블씨엔씨(2.37%) 등도 오르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총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역대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달러(2조633억원)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3215만달러)를 제쳤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22.2%로 프랑스(16.3%)보다 5.9%포인트나 높았다.

한국은 일본에서도 3년 연속 수입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국가별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941억9000만엔(87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가 822억8000만엔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한국이 28.8%, 프랑스가 25.1%였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정비와 과도한 광고비, 할인율의 축소 등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으로, 그 효과는 1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 속도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중심으로 유통사 파트너십 활용 등을 통해 진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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