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서 'AI홈' 경쟁…스마트홈 기술력 진검승부

입력 2025-01-06 11:11   수정 2025-01-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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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들 기업은 집안 가전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고객 생활양식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홈 AI' 공개…개인화된 AI 경험 강조
삼성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내 전시관을 '모두를 위한 AI'라는 주제로 구성하고 '홈(Home) 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홈 AI는 AI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결성을 강화해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생활양식을 반영한 개인화된 AI 경험이 구현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만의 주요 기능도 소개된다.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와 자동 연결하는 '캄 온보딩',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퀵 리모트', 집안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 등이다.

또 홈 AI의 개인화된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5가지 유형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홈 AI로 △효율적인 집 △건강을 챙겨주는 집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집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율적인 집은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옷감에 맞춰 세탁·건조 코스를 설정하고 옷감을 옮길 필요 없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퇴근 전 알아서 바닥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완료하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함께 소개된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은 공간 AI 기반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을 적용해 사람의 움직임, 주변 소리를 연결된 기기로 수집·분석한다. 운동이나 수면 등 상황별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삼성 헬스'로 갤럭시 링·워치와 같은 기기로 수집한 건강 지표를 AI로 분석한 결과도 제공한다.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집은 부모님, 어린 자녀, 반려동물 등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재실 센서로 부모님의 낙상 여부를 감지하거나 스마트폰이나 집안 내 가전을 통해 알림을 보내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에선 갤럭시 북5 프로 등으로 업무·학습 등 여러 상황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은 세계 유명 작가의 제품을 가정에서 TV로 보여준다.

스마트싱스를 집뿐만 아니라 매장, 사무실, 호텔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도 선보인다. 집에서 차를 제어하거나 귀가하기 전 차에서 집 내부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된다. 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한 성과다.

삼성전자는 홈 AI 구현을 위해 보안을 최우선 고제로 삼았다.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로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될수록 안전성이 강화되는 구조다.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저검하다 외부에서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사용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LG전자, 일상 바꿀 'AI홈'…모빌리티로 경험 확장
LG전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객의 모든 일상에 녹아든 'AI홈'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집, 사무실, 취미공간, 차량 등 여러 공간에서 AI로 변화되는 일상을 보여주는 데 힘을 실었다.

전시공간 내 AI홈 구역에선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홈 허브 'LG 씽큐 온',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이 소개된다.

특히 AI홈 허브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예컨대 AI홈 허브가 잠을 자고 있는 고객의 심박수, 호흡·기침 등을 분석해 평소 냉수를 마시던 고객에게 온수를 제안하거나 내부 온도·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거실에 설치된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고객의 목소리를 식별해 해당 고객에게 맞춘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AI홈을 뒷받침하는 지원군도 선보인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것.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한층 향상된 인스타뷰 기술을 갖췄다. 인스타뷰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을 열지 않아도 보관 중인 식품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제품은 투명 올레드 화면을 취향에 맞춰 변경해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카메라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는데 LG 씽큐 앱에서 위치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AI홈의 경험을 이동수단으로 확장한 MX 플랫폼도 공개된다. MX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생활양식에 맞춘 AI 가전과 IoT 기기로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을 말한다.

관람객은 LG전자의 가전과 LG 씽큐 온을 활용해 조성한 콘셉트 차량에서 집처럼 편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LG 씽큐 온은 탑승객과 대화를 하면서 일정 관리나 날씨·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을 돕는다.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초경량 AI PC 'LG 그램', PC 연결이 필요없는 스마트 모니터 'LG 마이뷰', 전자칠판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문서 요약, 이미지 내 키워드 검색, 사용이력 기반의 챗봇 서비스 등을 볼 수 있다.

LG 씽큐 온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게이밍 존도 조성된다.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주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음향을 제어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CES는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AI 기술을 소개했던 지난해와 달리 AI가 일으킨 일상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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