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넘는 아파트, 9억8000만원에 산다"…서울 '줍줍' 어디?

입력 2025-01-08 10:55   수정 2025-01-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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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인근에서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주택이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지는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바로 옆에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시세 차익 5억원가량을 기대할 수 있는 계약 취소분 아파트 1가구도 나왔다.


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성남시 '금토 공공주택사업지구 A4 블록' 공공주택 766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다음주 모집한다. 단지는 1150가구 규모(공공분양 766가구, 행복주택 384가구)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5㎡로 설계됐다. 입주는 2027년 11월로 예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금토지구 A4 블록은 작년 1순위 청약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인 1110.3 대 1을 기록한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와 맞닿아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주택 분양가는 타입·층별로 5억8000만~6억2000만원 수준이다. 주변에 새 아파트가 없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판교동 시세 대비 3억원가량 저렴하다.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488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 뒤 15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278가구)을 받는다. 청약 자격은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이다.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미달 물량은 성남시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공공주택으로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이 적용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선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 계약 취소분 1가구가 풀린다. 9일 모집공고가 나오고, 14일 청약받을 예정이다. 공급가는 9억 8000만원으로, 시세 대비 5억원 이상 저렴하다. 같은 면적이 작년 10월 15억9000만원, 11월 15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이 취소돼 나온 물량이라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청약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이면서 자녀가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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