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 美 골든글로브 수상 결국 불발

입력 2025-01-06 13:56   수정 2025-01-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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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랐지만 수상의 영예까지 안지는 못했다.

이 상은 미국 FX 채널에서 방영된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로,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쇼군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과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4관왕을 휩쓸었다. 이 드라마는 작년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한 18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에 앞서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작으로 지명돼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시즌2 공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골든글로브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심사위원단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이 중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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