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시아, 北에 첨단위성기술 공유 의도 있어"

입력 2025-01-06 14:04   수정 2025-01-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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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1000명의 북한군이 죽거나 다쳤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며 영토 재편성을 시도한 결과물이고 모스크바와 평양의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을 확대하는 노력 등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며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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