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입력 2025-01-06 16:05   수정 2025-01-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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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6일 16: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

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

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천 항동 지역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21년 코크렙52호리츠를 통해 인근에 있는 티제이물류센터를 매입했다. 티제이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95의3번지에 있다. 지상 7층, 연면적 8만8230㎡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다. 인천 남항 물류단지 내 연면적 기준으로 최대 규모 물류센터다.

이 물류센터는 쿠팡의 신선물류허브센터다. 코크렙52호리츠는 쿠팡과 중도해지 불가 5년 마스터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4월까지다. 당시 코크렙52호리츠 투자자로 행정공제회, KT&G, 담배인삼공제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운용기간 5년이며 내부수익률(IRR) 기준 8.5%대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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