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닮은꼴' 27세 붕어빵 청년…"인생 180도 달라졌다"

입력 2025-01-06 15:50   수정 2025-01-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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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닮은꼴로 유명세를 탄 붕어빵 노점상인 김종오(27)씨가 도전정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 씨는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고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40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모델인 그는 붕어빵을 팔게 된 이유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겨울 간식"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붕어빵 포차가 사라진다, 재료비가 많이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에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을 빼닮은 외모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김 씨는 "이렇게 화제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원래 신림동에서 장사하는데 그날 친구가 해방촌에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데 멋을 좀 부리고 갔는데 영상이 바이럴이 됐다"고 떠올렸다.

가수 이도진은 "해방촌 주민인데 없던 붕어빵이 생겼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너무 궁금해서 가봤다. 다들 붕어빵 먹으며 사진을 찍고 있더라. 이 자리에서 뵙게 되어서 너무 신기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어 "비싸게 판 게 아니라 1000원에 3개를 줬다. 그냥 나눈 거다. 좋은 일을 한 거라 따뜻하더라"고 말했다.

김 씨는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계기가 카페를 운영하다가 유동 인구가 많이 있었고 제 인생의 모토가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자다. 다음 날 업체에 연락해서 바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많이 말렸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붕어빵 파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씨는 "프리랜서 모델을 3년 정도 됐는데 모델 일도 더 들어오고 있고, 유튜브 채널도 많이 찍었다. 많은 관심 덕에 백화점에서 연락이 와서 불법 노점상이 아닌 붕어빵 브랜드를 만들어서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근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론칭해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이게 됐다. 붕어몽에서는 팥, 슈크림 붕어빵 외에도 고구마로투스, 페퍼로니 피자, 치즈떡갈비 붕어빵까지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과거 신림동에서 운영하던 노점상은 인파가 몰려들어 접게 됐다고 설명하며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시작해서 불법 사항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 주변 많은 상인에게 피해를 드렸기도 했다. 걱정,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께도 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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