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땐 尹체포 적극 시도"…특공대 투입 가능성 언급한 경찰

입력 2025-01-06 16:25   수정 2025-0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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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일반 병사(사병)를 동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현재 채증한 것을 토대로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 중이다. 또 이 과정에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등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닌지 규명하기 위해 박 처장 등 지휘부 4명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경호처는 사병 투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박 처장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의 영장집행과 관련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 중이다. 그러면서 경호처 직원들이 재차 물리적으로 집행을 저지할 경우, 이들을 체포하는 방안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찰 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에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경찰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 형사기동대나 경찰특공대 파견을 공수처와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투입하지 않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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