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구스다운 점퍼 거위털 함량 미달 사과

입력 2025-01-06 17:13   수정 2025-0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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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충전재가 표기한 수치와 다른 것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가 6일 공식 사과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날 조동주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후아유의 제품이 약속 드린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최근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 제품의 충전재 검사를 통해 표기된 거위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표기돼 있지만 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며 "후아유는 해당 사실 확인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회수해 즉시 폐기하겠다"고 했다.

이랜드월드는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 반품 시 구매금액 100%를 환불해주고 추가로 마일리지를 지급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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