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작년 출생자 9년 만에 반등

입력 2025-01-06 17:30   수정 2025-01-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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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의 지난해 출생자가 9년 만에 반등했다.

경상북도는 2024년 출생(등록)자가 1만467명으로 2023년 1만432명보다 35명 늘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3·4분기 경북도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2023년 0.86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6대 분야 100대 실행 과제를 추진했다. 완전 돌봄 실현을 위해 온종일 완전 돌봄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한 해 24시까지 공동체 돌봄 1만6680명, 아픈 아이 긴급 돌봄 950명, 24시 시간제 보육 4597명 등이 서비스를 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192명에게 구인·구직 매칭, 145명에게 소상공인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91명에게 육아기 근로 단축 급여 보전, 60명에게 출산 농가 영농 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일과 돌봄 양립 정책을 폈다.

주거 지원을 위해 1만4332명에게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을 제공했다. 442가구에 다자녀 가정 이사비를 지급하고, 청년 부부 7가구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제도도 시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저출생 근본 원인인 수도권 집중 완화, 고졸 신속 사회 진출, 비혼·입양 정책 대응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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