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unveiled·미리 보기)’ 행사에는 세계 각국 스타트업 200여 곳이 자신들이 개발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가 열린 1300㎡(약 400평) 공간에는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혁신 기술을 보려는 각국 취재진 500여 명이 긴 줄을 섰다.
중국의 전동 칫솔 개발 업체 라이펜 부스에 취재진이 몰렸다. 이 회사는 구강 구조 맞춤형 칫솔 ‘웨이브’를 선보였다. 연동된 앱을 통해 1000가지 이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잇몸 구조와 치열에 최적화된 칫솔질을 선택할 수 있다. 칫솔에는 타이머가 들어가 있어 양치질을 너무 오래 하거나 적게 하는 걸 방지해 준다.
프랑스 업체 위딩스가 선보인 ‘유 스캔 뉴트리오’는 소변 성분을 측정하는 AI 기반 로봇이다. 성인 남성 손 크기의 동그란 기기를 변기 안에 설치하면 체내 케톤, 비타민, 수분량, 이온지수(pH) 등을 측정한다. 여성의 월경 주기도 체크할 수 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오픈드로이드는 AI 기반 가정용 로봇 ‘R2D3’를 공개했다. 양팔이 달린 로봇은 스스로 물건을 집는 것은 물론이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도 갠다. 배터리가 다 되면 스스로 충전한다. 첨단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집 안에 널브러진 잡동사니를 스스로 피해 돌아다닌다.
라스베이거스=송영찬 특파원/원종환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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