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정주영 신화도 쌀가게서 시작…소상공인 지원 앞장"

입력 2025-01-07 15:07   수정 2025-01-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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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신화’도 동네 쌀가게에서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출발했습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은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역량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온기(On氣) 캠페인’을 회원사와 경제계를 중심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날 류 회장은 협약식 참석자들에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처음 창업한 동네 쌀가게 ‘경일상회’에 대해 얘기하며 소상공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은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소상공인 지원을 선정했다”며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협약식 후 류 회장은 박진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양 기관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대림에 있는 전통시장인 ‘우리시장’을 찾았다.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협력·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시장에서 쌀과 채소, 과일 등을 구매했다. 구입한 물품은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집, 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등 서울역, 영등포역 인근 노숙자 재활쉼터와 무료 급식소에 전달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소상공인 상생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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