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지지' JK김동욱 "터무니 없는 선동"…대구 공연 취소

입력 2025-01-07 15:28   수정 2025-0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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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온 가수 JK김동욱(49)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JK김동욱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해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1월 25일에 있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 측에서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를 전달했다"며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느니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에 취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JK김동욱은 또 "대구에서 몇 년 만의 공연으로 일주일 전부터 듀엣곡 연습도 강행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주변에선 소송해야 한다느니 여러 얘기들을 하시지만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공연 주최사인 대구시 서구문화회관 측은 "여기저기서 민원이 접수돼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정중하게 (취소) 요청을 드렸다"며 "기존 출연진인 가수 소향 씨를 비롯해 오케스트라는 예정대로 출연하고, JK김동욱 대신 다른 가수를 물색 중이다"고 밝히며,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면서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공수처 WHO(누구)?"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지율 40% 돌파"라며"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JK김동욱이 한국계 캐나다인이라 국내 투표권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 정치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옳지 않다"는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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