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님 모시기' 나선 K모빌리티

입력 2025-01-07 14:58   수정 2025-01-0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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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외국인을 겨냥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택시 호출 플랫폼 타다는 K-의료관광협회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미용,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타다는 7~9인승 승합차 택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타다 관계자는 “협회 가입 병원과 협력해 병원 동행부터 관광지 이동까지 외국인 환자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택시 플랫폼도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쏟아내는 모습이다. 우버가 운영하는 고급 택시 우버블랙은 처음부터 방한 외국인을 노렸다. 글로벌 서비스인 우버는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이 쉽게 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를 선보였다. 해외 14개국 이용자들은 카카오T블루, 벤티, 블랙, 모범택시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대상 렌터카 사업도 성행 중이다. 쏘카는 지난달 외국인 대상 카셰어링 서비스를 인천공항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외국인의 차량 대여 과정을 크게 간소화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한국인보다 이동에 따른 비용 지불 의사가 더 큰 편이다. 일반 택시보다 비싼 고급 택시도 쉽게 이용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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