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국인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사용 시간이 9억 분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생성 AI의 일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해 12월 한국인의 생성 AI 앱 사용 시간이 1년 전보다 8배 넘게 늘어 9억 분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 명을 대상으로 생성 AI 앱 사용 시간과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다. 2023년 12월 사용 시간은 1억1000만 분이었다.
한국인의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이 9억분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다 사용 기록은 지난해 11월 6억7000만분이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억분대였던 사용 시간은 6월 2억7000만분을 넘긴 이후 매달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 AI 앱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텍스트,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 AI 앱은 ‘챗GPT’로 집계됐다. 챗GPT 사용자는 682만 명으로 2위 ‘에이닷’(245만 명)의 2.8배 수준이다. 뤼튼(232만 명), 퍼플렉시티(59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31만 명), 클로드(1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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