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집단 식중독' 샤브샤브 식당, 이틀 전에도 유사 신고

입력 2025-01-07 17:04   수정 2025-01-07 17:05


경기 부천시 식당에서 손님들이 단체로 구토 증상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 전에도 같은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들이 이상 증상을 느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사실이 전해졌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원미구 중동 소재 샤브샤브 식당을 방문한 중년 여성을 비롯해 손님 27명이 단체로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에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시44분쯤 인력을 투입해 스스로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손님들을 제외하고 모두 병원으로 분산 이송시켜 치료받도록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부천시에는 "지난 4일 같은 식당을 방문한 뒤 복통을 느꼈다"는 또 다른 3명의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로써 해당 식당의 음식을 먹고 이상 증상을 호소한 손님들은 4일 3명, 7일 27명 등 30명으로 파악된다.

이에 부천시는 보건소 인력을 투입해 식당 현장 조사를 통해 채취한 인체 검체, 환경 검체, 수거 식품 등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다.

부천시는 식당이나 제공된 음식이 집단 구토 현상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검체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속해서 환자 모니터링과 함께 정확한 집단 구토 현상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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