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된 대규모 부지에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크기는 332만㎡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한상드림아일랜드 조성 과정에서 불량 건설폐기물, 폐주물사, 산업폐기물 등이 골프장 부지(약 165만1000㎡)에 불법적으로 매립됐다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교통위원회는 인천시와 인천중구청에 골프장 부지 전반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토양오염 및 폐기물 매립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폐주물사는 카드뮴 등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종도 제2 준설토 투기장 조성 당시 폐주물사로 추정되는 토양이 반입돼 악취와 토양오염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인천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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