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모델로 세우더니"…'치맥 열풍' 타고 해외에 팔리나

입력 2025-01-07 17:28   수정 2025-01-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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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월 7일 오후 3시 41분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 측이 공개 매각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를 물밑 접촉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노랑통닭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의 지분 100%다. 매각 측은 다음주부터 잠재적 투자자에게 투자 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수 희망자를 찾고 있다. K푸드가 인기몰이하면서 국내 치킨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점도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원·달러 환율이 향후 하락하면 달러로 환산한 노랑통닭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환차익도 누릴 수 있다.

구체적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500억원 내외를 적정가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150억원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기준으로 10배 수준이다. 통상 프랜차이즈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서 EBITDA 배수로 10배 안팎이 적용된다.

2009년 설립된 노랑통닭은 2020년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에 매각됐다. 당시 매각가는 700억원이었다. 이후 회사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2020년 초 400여 개이던 가맹점 수는 작년 800여 개로 증가했다. 매출은 인수 전인 2019년 502억원에서 2023년 973억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늘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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