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침체에…기관 수요예측 '눈치싸움' 치열

입력 2025-01-07 17:52   수정 2025-01-08 00:2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마켓인사이트 1월 7일 오후 2시 43분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기를 맞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요예측 첫날 주문을 넣는 ‘묻지마 투자’가 흔했지만 최근에는 경쟁률을 확인하고 마지막 날 청약에 나서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한다.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며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도 눈치 싸움이 펼쳐졌다.

수요예측 초반인 1~3일 차까지는 청약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4~5일 차에 시장 분위기와 경쟁률을 고려해 주문을 넣는 자산운용사가 늘었다. 한 공모주 운용사 대표는 “미트박스글로벌은 작년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하고 다시 청약을 받는 재수생”이라며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물량을 많이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공모주 ‘초일가점제’의 영향으로 수요예측 1일 차에 청약을 넣는 기관투자가가 많았다. 초일가점제는 수요예측 첫날 주문한 기관투자가에 가점을 부여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관투자가는 이 제도를 활용해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가격을 써내 공모주 물량을 쓸어 담은 뒤 상장 첫날 대거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었다. 단기 차익에만 초점을 둔 ‘묻지마 투자’로 변질되면서 작년 상반기까지 증시에 상장한 기업 93%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책정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