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강진에 가옥 1000여채 '와르르'…네팔·인도도 '흔들'

입력 2025-01-07 17:58   수정 2025-0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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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강진의 진동은 네팔 일부 지역과 인도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관영 신화통신과 남방일보 등 중국 매체는 이번 지진으로 시짱자치구 제2 도시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여채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9시 5분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발생했다.

중국 지진 당국은 지진 규모가 6.8이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각각 규모 7.1, 7.0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은 인근 다른 나라까지 영향을 미쳤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번 강진에 따른 진동이 카트만두 밸리를 포함해 네팔 일부 지역에서 감지됐다"면서 "지진에 놀란 일부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지진 진동이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는 물론 방글라데시와 부탄에서도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이번 진앙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29회 발생했고, 이번 지진은 '최근 5년 안에 발생한 최대 지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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