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황제' 젠슨황 효과…제휴 언급에 줄줄이 주가 상승

입력 2025-01-07 22:13   수정 2025-01-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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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효과가 엔비디아는 물론 협력사들 주가로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이 6일 CES에서 새로운 AI모델과 게임칩 등을 발표하면서 밝힌 협력사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도 개장전 거래에서 2.5% 상승한 153달러로 이틀 연속 최고가에 도전중이다.

젠슨 황은 전날 CES 기조연설에서 로봇과 자동차를 훈련시키는 새로운 인공지능모델인 코스모스와 강화된 게임칩 및 첫 데스크톱 컴퓨터 등을 발표했다. 모두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가운데 새로운 게임칩 RTX50 시리즈 칩은 비디오 게임에 영화 같은 그래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칩의 가격은 549달러에서 1,999달러 범위로 1월말부터 2월 사이 출시된다.

RTX 50 제품군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이 메모리칩을 제공한다고 젠슨 황이 언급한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주가는 7일 개장전 거래에서 4% 올랐다. 전 날도 10% 넘게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와 운전자 지원을 구동하는 칩과 자동차 운영체제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황은 2026년 회계연도에 자동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익이 당초 예상된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칩과 자동차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로 한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 증시에서 장 후반에 1.7% 올랐다.

우버 테크놀로지(UBER)도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우버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9% 상승한 6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버는 주행에서 얻은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DGX 클라우드와 연결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 주행 트럭 기술 제조업체인 오로라 이노베이션(AUR)은 7일 자율주행 트럭을 위해 엔비디아와 제휴한다고 발표하자마자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44% 폭등했다.

지난 해에도 젠슨 황이 엔비디아의 GTC에서 핵심 파트너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언급한 이후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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