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전기로 건설 검토…트럼프에 '깜짝 선물'

입력 2025-01-07 20: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 자동차용 강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위해 전기로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지역 내 여러 주정부와 투자 여건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수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 제철소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을 인근 조지아주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연 35만 대 생산),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연 33만 대 생산)과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본격 가동을 앞둔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전기차 공장(연 30만~50만 대 생산 계획) 등 연간 최대 12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를 건설할 경우 그룹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자동차 1대당 필요한 강판은 약 1톤으로 연 200만~300만톤 생산을 목표로 제철소를 건설하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등 다른 완성차업체에 자동차용 강판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연 50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해 약 17%를 현대차·기아 외 해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이 비중을 40%까지 높여 '자동차용 강판 글로벌 톱3'가 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의 이번 투자는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철강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8년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부과 대신 수입쿼터제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은 쿼터 제도를 적용받아 연간 268만톤까지만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현대제철이 미국 내 첫 제철소를 지을 경우 쇳물 생산 방식은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