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확인

입력 2025-01-07 06:17   수정 2025-01-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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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인 6일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김정은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부)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1차 정점고도 99.8km, 2차정점고도 42.5km를 기록하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1500km 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문은 이번 전략무기체계의 시험을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기 위한 국방력발전계획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탄소섬유복합재료가 사용됐으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면서 신형 IRBM의 개발 목적을 "모든 군사강국들의 지향적인 목적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수단 즉 누구도 대응할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데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우리의 최신형극초음속중장거리미사일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수 있다"며 "(이번 발사가) 마땅히 자부해야 할 자위력강화에서의 뚜렷한 성과이며 하나의 특대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우리 군이 낮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이 11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괌 타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번 IRBM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이뤄져 '대미 메시지의 성격이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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