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2025~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 재원 규모르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하고, 올해부터는 기말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 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했다.
이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인 FCF의 40% 혹은 연결 배당성향 20% 대비 약 2배가량 확대된 것이다. 코웨이는 주주서한을 통해 2020~2024년까지 주주환원을 축소하고 투자 확대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우선으로 시행하고자 했던 경영진의 판단에 주주들이 지지해 준 덕에 실적 개선과 재무건선성 확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의 3박자가 맞춰지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코웨이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배수)은 지난 2017년 20배 수준에서 총 세 차례 하향 조정됐다. 잇따른 대주주 변경에 따른 우려(2017년), 분기배당 철회 및 배당축소(2020년), 성장률 둔화 및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2022~2023년) 등 요인으로 2023년 중 PER 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법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따른 성장률 반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등으로 8배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이후 대주주 지배구조도 일정부분 안정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번 주주환원 강화에 따른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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