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올해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목표가↓"-키움

입력 2025-01-07 08:22   수정 2025-01-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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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7일 천보에 대해 "올해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준수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2차전지 부문 매출 비중이 약 40%로 여전히 높아 단기적으로 가격과 양의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새만금 공장 양산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도 수익성 회복의 한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북미로의 출하량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손익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요 환경을 감안할 때 신공장 램프업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천보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9% 증가한 191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다만 이는 시장 추정치(11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종안에 따른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새만금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해 천보 주가는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며 "최근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의 제품 출하가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간 중국으로의 매출을 대체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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