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과 갈등 폭발?…'합동 콘서트 불참' 태연, 입 열었다

입력 2025-01-07 09:31   수정 2025-01-07 09:49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 불참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태연은 지난 6일 팬 플랫폼을 통해 "멋지게 무대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2~3곡 하고 싶어서 회사에 말하고 기다렸다"며 "내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SM타운 라이브' 콘서트 불참과 관련한 입장으로, 앞서 지난달 12일 태연이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티켓까지 오픈된 상황에서 전해진 불참 소식에 무대를 기다렸던 이들이 그 배경을 궁금해 했다.

태연은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그걸 도와주지 않아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며 회사를 향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이런 말을 하는 건 혹시라도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오해를 하실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태연은 '회사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난처할 것'이라는 팬의 메시지에는 "그 사정이 전달하는 걸 까먹었다는 데 난처할 수 있겠다"고 답장해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태연에 이어 레드벨벳 웬디도 불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에 웬디는 "회사랑 얘기는 한 달도 전에 된 건데 공지가 오늘에서야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레드벨벳 5인 무대 기다리는 '러비(공식 팬덤명)'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미안하다. 30주년인 만큼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좋은 시간 보내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M의 브랜드 공연인 'SM타운 라이브'는 오는 11~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효연, 샤이니 키, 민호, 엑소 수호, 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등 SM 초창기 멤버들도 참여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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