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글로벌 차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5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 가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7일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핫 1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29계단 상승한 순위이자, 첫 진입 순위였던 8위보다도 3계단이나 오른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 역시 로제의 '아파트'가 보유 중이었다. 앞서 로제는 '아파트'로 K팝 여성 가수 최초로 '핫 100' 톱10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번 성적으로 '핫 100'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함과 동시에 K팝 여성 가수 최초로 톱5에 등극하는 새 기록을 썼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특히 라디오 방송 점수 비중이 커 현지 대중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히기도 한다.
지금까지 '핫 100'에 진입한 K팝 가수는 싸이, 원더걸스, 2NE1 CL,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트와이스, 블랙핑크, 로제, 제니, 리사,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 르세라핌, 아일릿 등이다.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파트' 역주행 흐름은 영국에서도 나타났다. 영국 오피셜 최신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26위 상승한 2위로 종전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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