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투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 연금 관리에 적합

입력 2025-01-07 16:02   수정 2025-0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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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금을 운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작년 초 평가금액 1조원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1월에는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까지 통합 출시하며 금액이 더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평가금액은 2조637억원, 가입 계좌는 약 3만 개를 달성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다.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투자 전략과 비중을 추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알고리즘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의 심사 절차를 통과한 연금 운용 특화형이다. 자산 배분 모델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리스크 할당 방식을 채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알림 메시지로 꾸준히 제안하기도 한다. 알림은 내부 변경 기준이 충족되면 발송된다. 자산 배분의 글로벌화, 개별 상품 가치, 변경 시점을 판단하는 세 개의 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준 충족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발송된 메시지 링크를 통해선 몇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전 과정은 컴퓨터 시스템에 의거해서 이루어 진다. 투자가 익숙하지 않아 연금을 방치하고 있는 고객, 연금을 직접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란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신청을 위한 최소 가입 금액은 1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연금 가입자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무료로 포트폴리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M-STOCK’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후 “내 계좌 맞춤 설계’를 진행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승인하면 바로 운용지시로 이어진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개인·퇴직연금 관리에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수년간의 성과검증을 마쳐 성공적 자산 관리 노하우를 쌓은 상태”라며 “그동안 방치되었던 자금을 살리는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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