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박종준 처장, 오늘 출석 어렵다"…2차 소환도 불응

입력 2025-01-07 09:37   수정 2025-01-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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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7일 오전 10시까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 측은 향후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출석을 연기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언론 입장문을 내고 "(박 경호처장) 변호인 선임이 되지 않아 오늘 출석이 어렵고 오늘,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내란 혐의로도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박 처장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처경호본부장도 이날 오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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