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G-렉스 그랜트 프로그램 수상자 선정

입력 2025-01-08 10:21   수정 2025-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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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제조 분야 선도 기업들이 지원하는 ‘G-렉스 그랜트 프로그램’(G-Rex Grant Program)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수상자 선정으로 21만5000달러 규모 보조금(약 3억원)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와 CAR-MILs(키메릭항원수용체 골수침윤림프구)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Rex 그랜트 프로그램은 바이오테크니, 윌슨 울프 매뉴팩처링 등이 2020년 합작 설립한 CGT 플랫폼기업 스케일레디가 운영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수상으로 스케일레디, 윌슨 울프 매뉴팩처링, 셀레디 등 다국적 기업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 7일 체결했다.

이 각서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보조금 외에도 CAR-T와 CAR-MILs 개발을 위해 G-REX 제조 공정 구축 및 최적화 등 cGMP(우수 의약품 제조 기준) 기반 지원을 받게 됐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도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HLB이노베이션의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G-Rex 그랜드 프로그램을 앞서 수상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상업체는 박셀바이오와 베리스모 외에 4개사다.

G-Rex는 T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 면역세포의 대량 배양과 조혈모세포 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CAR-T 세포치료제 제조공정에서 점차 전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G-Rex를 활용해 CAR-T와 CAR-MILs 치료제의 초기 스케일업 실험을 시작한다. 반폐쇄 및 폐쇄형 시스템을 구현하고 GMP 제조 공정 확립을 단계적으로 진행한 뒤 데이터 패키지가 확보되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상자 선정으로 박셀바이오가 CAR-T와 CAR-MILs 개발과 관련해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혁신적 사업계획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외 바이오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강화해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박셀바이오는 PD-L1과 EphA2를 표적으로 한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ICBMT 2024)에서 BCMA CAR-MILs의 마우스 실험결과를 발표하고, 앞서 관련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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