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확산하자 진단키트株 '들썩'

입력 2025-01-08 10:11   수정 2025-0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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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계절 감염병이 확산하자 진단키트주가 들썩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7분 현재 유투바이오는 전일 대비 695원(24.22%) 뛴 3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21.03%), 수젠텍(8.23%), 휴마시스(3.65%)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감염병 확산 소식에 진단키트주로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전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 분율(ILI)은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000명당 31.3명에서 약 2.41배 급증했으며 지난 2016년(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이달 초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넷째 주(12월 23∼29일) 독감 유사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직전 주에 비해 6.2% 늘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도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쿼드데믹(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AP통신은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쿼드데믹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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