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요자 관심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로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이 나왔던 단지로 약 9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한 해 동안 인기가 많았던 단지들은 ‘로또청약’, ‘대단지’, ‘서울 강남’ 등의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기 아파트 랭킹 결산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호갱노노에서 단지 정보를 조회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아파트 1~30위를 공개했다. 인기 아파트 단지 주요 키워드로는 로또청약을 비롯해 대단지, 서울 강남을 꼽았다.
지난해 전체 누적 순위 1위는 동탄역롯데캐슬이 차지했다. 2017년도 분양가(4억8200만원)로 계약취소 매물 1건이 나와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단지다. 플랫폼을 통해 이 단지에 접속한 이용자는 총 33만4897명으로 청약 당첨자 발표가 있었던 7월에도 방문자 수가 22만명 발생했다.
이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가 순위 10위권 내 대부분 포진됐다.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도 여전했다. 이용자 방문이 많은 상위 30위 아파트 중 절반이 가구 수가 1000가구를 넘는 단지들이었다.
특히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은 연간 누적 방문 수 32만건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월간 인기 랭킹 10위권 내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3위는 2018년 입주를 완료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였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비교단지로 주목받으며 총 28만9179건의 유입이 발생했다.
호갱노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아파트는 주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까지 포함하면 10위권 내에는 7개 단지가 ‘강남 4구’에 속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 인상과 새 아파트 등의 선호가 지속되며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2025년에는 강남 3구 등에서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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