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제쳤다"…지난해 가장 분양가 높았던 동네는?

입력 2025-01-08 15:26   수정 2025-0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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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광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지역에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광장동 ‘포제스 한강’이 공급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분양가보다도 높았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12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199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3.6% 상승한 가격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을(12.6%) 크게 웃돌았다.

서울 광진구의 경우 1㎡당 분양가가 4029만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포제스 한강이 포함된 영향이다. 강남구(2948만원) 서초구(2712만원) 송파구(2359만원) 등 강남 3구가 광진구의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 분양가가 ㎡당 1700만원에 달해 서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수영구 분양가가 ㎡당 1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 장흥은 평균 362만원으로 서울 광진구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겼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말 ㎡당 평균 1997원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에 분양 단지가 집중되며 분양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초구에서는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등 5개 단지가 분양됐다. 강남구에서는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송파구에서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입주자를 모집해 강남권에서만 총 9개 단지가 분양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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