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정치인들, 해병대 둘로 갈라놔…참으로 안타깝다"

입력 2025-01-08 13:46   수정 2025-0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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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둘로 갈라놨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콘텐츠 댓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참으로 안타깝다. 해병대는 하나"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6월 열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서 김흥국은 "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군대로 평생을 살아왔다"며 "어떻게 채상병 사건으로 전국 해병대 가족이 비참하게 생활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또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는 거 이번에 알았다며 "오늘부터 해병대 선후배들은 해병대를 우습게 보고 막말하는 정치인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김흥국은 한 네티즌이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적자 "너희만 해병대냐"고 따졌다.

김흥국은 스스로 '보수우파 연예인'이라고 밝히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루하루 얼마나 힘드시겠나"며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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