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헤다 가블러' 볼 수 있을까

입력 2025-01-08 15:41   수정 2025-01-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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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54)가 21년 만에 연극 무대를 밟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LG아트센터는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그동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드라마 '대장금', 지난해 '마에스트라'까지 주로 매체 연기를 해 왔다. 이번 작품에 출연을 확정하면 1993년 연극 '짜장면' 이후 21년 만의 연극 복귀다.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예정이다.

이 작품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발간한 희곡으로, 남편의 성을 거부하고 자신의 성인 '가블러'로 살아가는 여주인공 '헤다'의 이야기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현대 여성의 심리적 갈등을 다룬 작품.

연극 '지상의 여자들', '키리에', '나는 살인자입니다' 등을 선보인 연출가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한편 비슷한 시기 국립극단도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를 선보인다. 이혜영은 2012년 초연 때 '헤다' 역을 연기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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