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9개 광역 시·도가 총 2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와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을 펼치는 경상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대표단을 꾸린 뒤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경상북도와 부산시가 지난달 31일 지정기부처를 통해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1일엔 김동연 경기지사가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도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 5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같은 달 2일엔 박명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남도 대표단이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2억원을 지정기부처에 맡기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와 전라북도도 각각 5억원, 2억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1200만원 상당의 의약품도 전달했다. 이어 3일엔 강원도와 울산시가 각각 1억원, 충청남도가 2억원을 희사하겠다는 뜻을 전라남도에 전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과 도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심한 9개 시·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되찾도록 사고 수습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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