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모바일 교통카드 쓸 수 있게"...애플에 공문 보낸 서울시의원

입력 2025-01-08 17:51   수정 2025-01-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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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7일 애플코리아에 휴대전화 아이폰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정액 6만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5000원)으로 서울 지하철, 버스 등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카드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티머니앱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 두 종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현재 아이폰의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기능은 애플페이(Apple Pay) 결제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실과 교통카드 사업자인 티머니 측도 "애플이 교통카드 결제에 필요한 NFC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고, 서울의 친환경 교통 정책 확산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서울시 실무진 대신 애플코리아에 공문을 발송해 기술적 협력 방안 마련, 정책적 지원 확대, 서비스 도입 일정 계획 수립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또 한국 교통카드 사업자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애플코리아에 당부했다.

윤 의원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20~30대의 65%가 아이폰 사용자"라며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탑재는 대중교통 이용 시민 일상의 큰 활력이 될 뿐 아니라 애플사의 동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확대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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