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체된 LNG 운반선은 총 8척으로 가장 많았다. 보통 배는 25년가량 운항한 뒤 고철로 팔린다. 이번에 폐선된 선박은 1세대 LNG 운반선이다. 국내 중견 해운사 에이치라인은 지난달 22일 13만600㎥급 증기터빈 LNG 운반선을 1380만달러(약 200억원)에 폐선했다. SK해운도 지난해 총 5척의 LNG 운반선을 고철값만 받고 해체·매각했다. 이렇게 폐선된 LNG선은 증기터빈 방식으로 추진되는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사의 탄소 저감 규제를 적용하면서 이들 선박이 퇴출되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 운반선 폐선 급증을 반기고 있다. 게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에너지 수출’ 기조에 따라 LNG 운반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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