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압도적인 수익성과 성장세…목표가↑"-한국

입력 2025-01-09 07:36   수정 2025-01-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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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라면업체들 대비 압도적인 영업이익률과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한다. 수출 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 증설을 통한 물량 증가, 미국·유럽 등 고마진 국가로의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응할 현지 공장 건설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 공장에서 현지 수요에 대응해주면, 한국의 밀양 1공장과 올해 상반기말 가동될 밀양 2공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물량 생산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이는 해외 실적 증가세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삼양식품은 작년 4분기 매출 4604억원, 영업이익 909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2% 많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수출 물량 증가와 ASP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높은 수익성 또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원가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 또한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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