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자여행허가제도 확대 시행…한국 등 48개국 대상

입력 2025-01-09 09:02   수정 2025-0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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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부터 비자를 받지 않은 방문자에 대한 전자여행허가(ETA) 제도를 시행한다.

ETA는 영국 여행 시 비자와는 별도로 입국 전 온라인 등록 등을 통해 받는 입국 허가다. 미국 입국할 때 받는 ESTA와 유사하다.

영국은 일부 중동국가에 시행해온 ETA를 한국을 포함한 40여개 국가로 대폭 확대했다. 오는 4월2일부터는 34개 유럽 국가에도 확대 적용된다.

ETA를 받으면 2년간 복수로 사용 가능하고 1회 최대 6개월까지 비자 없이 영국 체류가 가능하다. 여권을 재발급받으면 ETA도 다시 받아야 한다. 발급 비용은 10파운드(약 1만8000원)다.

영국 정부는 ETA 확대 시행으로 더 간소화하고 안전한 입국 체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에서는 관광 산업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BBC 보도에 따르면 코너 머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경제장관은 북아일랜드는 최장 7일까지 ETA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면제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북아일랜드 방문 외국인 관광객 70%가 아일랜드 국경을 넘어오는 만큼 ETA 때문에 아일랜드만 여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업계에서 나오면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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