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 제조사가 보유한 범용 메모리 재고가 1분기부터 감소세에 진입해 2분기부터는 범용 메모리 수급 개선이 전망된다.
또 중국 이구환신 지원 범위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됨에 따라 3월 양회 이후 중국 스마트폰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1분기 중 엔비디아 HBM3E 12단 최종 품질 승인이 예상되고 파운드리 사업은 생산라인 재조정과 효율화로 하반기부터 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월 현재 스마트폰, PC 세트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모듈 재고(8~10주)는 적정 수준 (6~8주)에 근접하고 있어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웨이퍼 투입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2025년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의 전반적인 수급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각각 분기별로 5%, 29%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S(반도체) 2조8000억원, DP(디스플레이) 9000억원, DX(IT 및 모바일) 2조4000억원, 하만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6.1조원으로 예상되어 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다. 각각 분기 대비 1%, -6% 수준이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영업이익률(OPM) 10.6%로 예상된다.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9%, 61%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 엔비디아 HBM 공급 지연, 파운드리 적자 확대 등으로 34%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 0.96배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 주가는 모든 악재를 선반영한 주가로 판단되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향후 상승 여력은 커질 전망이다.
1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재고가 감소세에 진입했고 2분기부터 엔비디아향 HBM 공급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 저점이 예상되는 1분기가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2024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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