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평당 840만원 껑충…"수도권 분양가 더 오른다"

입력 2025-01-09 10:08   수정 2025-01-09 10: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3년 새 3.3㎡당 8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가는 3.3㎡당 2311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3.3㎡당 1468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778만원, 2023년 2034만원으로 상승을 거듭하며 3년 사이 843만원 올랐다.

수도권 지역별 분양가는 지난해 서울이 3.3㎡당 4821만원, 경기 1981만원, 인천 195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주택 수요가 탄탄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9132건을 기록하며 전년 16만6720건 대비 4만건이 넘게 늘었다. 2022년 8만7299건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지방의 경우 2024년 24만8262건으로 전년 24만5086건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건축 자재비가 계속 오르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관세가 강화되면서 공사비가 한층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공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27만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했다.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는 각종 아파트 건축 규제도 추가된다. 올해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가 최소 293만원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층간소음 규제도 강화해 기준에 미달하면 준공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입주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