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좋겠네"…교육업체가 CES서 선보인 '신기술' [이미경의 인사이트]

입력 2025-01-09 10:45   수정 2025-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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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플랫폼',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 익히는 영어 공부하는 플랫폼' …


웅진씽크빅은 CES 2025에서 북스토리·링고시티·AR피디아 등 자사 에듀테크 플랫폼을 대거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북스토리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책을 읽어주는 독서 플랫폼이다. 책 내용에 맞는 효과음과 시각 효과를 부여해 생동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부모 목소리와 다양한 성우 목소리로 책 읽기가 가능하다. 유아동·장애인·노인 등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의 생각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모든 언어로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링고시티는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생성형 AI 기반 초등 영어 교육 솔루션이다. 런던, 시드니 등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가상도시를 탐험하며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AR피디아는 저명한 인물들의 어린 시절을 3차원(3D) 캐릭터로 제작해 아이들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전집이다. AI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높은 도서 인식률과 고도화된 증강현실 체험을 제공한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7~10일 나흘간 CES 2025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게이밍/XR 존에 체험형 부스를 꾸렸다. 참관객들이 솔루션을 직접 활용해보고 사용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다수의 실물 제품을 배치했다. 많은 방문객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CES 2025 어워드 AI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북스토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글로벌 참관객에게 공개됐다. 북스토리를 직접 체험한 한 미국 교육업계 관계자는 “AI를 독서에 접목한 뛰어난 기술력도 놀랍지만, 교육현장부터 가정집,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제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 제품을 보급할 수 있도록 웅진씽크빅과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당시 비대면 교육 콘텐츠가 대면 수업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삼일Pw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씩 성장해 2030년에는 8000억 달러(약 100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진씽크빅은 성장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 대응해 지난해 5월 디지털전환(DX) 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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