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비자 효과' 한중 12월 항공 여객수 40% 늘었다

입력 2025-01-09 17:16   수정 2025-01-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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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인 무비자를 허용하면서 한·중 하늘 길이 활짝 열렸다. 12월 한달 간 한중 간 여객수는 전년보다 40% 급증했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2월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편은 9287편으로 전년 동월대비 12.3% 늘었다. 여객수는 114만6148명으로 같은 기간 40.1% 급증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민항정보그룹 집계 기준 한·중 간 항공 운항 편수는 중국 정부가 한국인 무비자를 발표한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두달간 1만5000편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한중 노선을 띄우고 있다. 이날 기준 대한항공은 중국 27개 노선에서 주당 186편의 항공편을 운행 중이다. 전년(157편)보다 30편 가량 늘었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190편)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이후 한국인 여행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신정 연휴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국발 여객 수는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춘추항공은 무비자 면제 이후 상하이 노선의 한국인 비중이 20%에서 35~40% 늘었다고 전했다.

한중 여객수 증가는 항공업계 비성수기인 1분기 호재가 되고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중 간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환승 수요도 많다"며 "한국이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 양국 간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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